클럽에 밀려난 나이트클럽들은 ‘생존’을 걱정하고 있다. 20대를 주된 고객으로 하는 소위 ‘영계텍’들은 특히 그렇다. 16일 밤 찾아간 노원구의 ㄴ나이트클럽은 서울에 몇 안 남은 ‘영계텍’이다. 기자가 도착한 시각은 밤 12시30분. 사람이 많을 만한 시간대였으나 나이트클럽 앞은 한산했다. ‘업 소녀 커뮤니티 여자 많은 알바 11시30분 이전 방문하는 여성들에겐 택시비를 무료로 제공한다’는 호객용 입간판이 덩그러니 서 있었다. ㄴ나이트클럽 관계자는 “20대들 사이에 클럽이 유행한 뒤 손님이 많이 줄었다”며 “3년 전쯤에는 하루 2000여명씩 들어찼는데, 지금은 많으면 500~600명 수준이다. 가게 매출은 3분의 1로 떨어졌다”고 말했다.
안으로 들어가보니 손님은 200명가량 돼 보였다. 30·40 세대에게도 친숙한 공연이 무대 위에서 펼쳐지고 있었다. 고용된 여자 댄서 2명이 댄스가요에 맞춰 ‘옷에 향수를 뿌리는 듯한’ 동작의 춤을 췄다. 강남 시그널 경기도 유흥 밤 사이트 선생님 노출 수원 인계동  그 뒤에 선 DJ는 “쉐이킷베이비(Shake it, Baby)” “한국인은 역시 X춤을 춰야 해요” 등 걸쭉한 애드립을 연발했다. 이 한국의 ‘토종’ DJ는 잠시 뒤 웃통을 벗고 여성 댄서들과 춤을 췄다.